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키움 마무리투수 조상우가 공 1개로 세이브를 따냈다.
조상우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서 8-4로 앞선 9회초 2사 1,3루에 등판, KIA 이창진에게 초구 151km 패스트볼을 던져 1루수 파울플라이를 유도, 경기를 마무리했다.
공 1개로 세이브를 따낸 건 KBO 통산 42번째 사례다. 종전에는 2018년 9월26일 롯데 손승락이 부산 NC전서 기록했다. 역대 최소투구 세이브 타이기록. 사실 9회초가 8-3으로 시작될 때만 해도 조상우의 세이브 기회는 없는 듯했다.
그러나 이영준이 이명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고, 2사 후 최형우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를 허용했다. 8-4 상황. 나지완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으며 극적으로 세이브 상황이 조성됐다. 주자 2명에 다음타자와 대기타자까지 총 4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가면 동점이 되기 때문.
어쨌든 조상우는 공 1개로 세이브를 챙기면서 시즌 12세이브(1승)째를 따냈다. 세이브 부문 단독선두 질주. 13경기서 13⅔이닝 동안 10안타 3볼넷을 내줬으나 삼진 17개를 솎아내면서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평균자책점 0.
KBO에 따르면 KBO리그서 공 0개로 세이브를 따낸 투수는 없다. 예를 들어 2사, 주자가 있는 세이브 상황에 등판한 투수가 투구 없이 견제사로 경기를 끝내면 공식적으로 투구수는 0이다. 견제구는 투구수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조상우. 사진 = 고척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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