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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피홈런만 빼고 완벽한 하루를 보냈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8피안타 10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1패)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을 2.96으로 낮췄다.
류현진의 시즌 다섯 번째 등판. 강정호(피츠버그)와의 메이저리그에서의 첫 맞대결로 두 배의 관심을 모았다. 류현진은 강정호에게 3타수 1안타로 판정승을 거뒀다. 2회와 4회에 각각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6-2로 앞선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강정호의 세 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맞았다. 풀카운트서 컷패스트볼을 던졌으나 밋밋했다. 그래도 3타수 1안타 우위. KBO서 34타수 6안타 타율 0.176 1홈런 11삼진으로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류현진은 7회까지 105개의 공으로 피츠버그 타선을 2실점으로 막아냈다. 오랜만에 류현진 특유의 위기관리능력, 다채로운 볼배합이 빛을 발했다. 포심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이라는 단순한 조합에서 벗어나 컷패스트볼, 투심, 슬라이더, 커브를 적절히 섞었다. 이 중에서 컷패스트볼과 커브의 경쟁력은 상당한 수준이다.
결국 10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1~2회에 잇따라 스코어링포지션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끝내 버텨냈다. 다양한 볼배합으로 타이밍을 흔들었고, 정교한 제구력으로 스트라이크 존 외곽을 공략하면서 피츠버그 타선을 압도한 결과였다.
류현진이 한 경기서 10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건 세 번째다. 2013년 5월1일 콜로라도전서 6이닝 3피안타 12탈삼진 2볼넷 2실점했고, 2014년 7월14일 샌디에이고전서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했다.
다만, 피홈런은 옥에 티. 3-1로 앞선 4회초 선두타자 조쉬 벨에게 2B서 3구 143km 투심패스트볼을 던지다 중월 솔로포를 내줬다. 시즌 6번째 피홈런. 올 시즌 류현진은 5경기서 6개의 홈런을 내줬다. 이 부분은 확실히 조심해야 한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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