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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은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존에서 다룰 수 있을 뿐 아니라 스트라이크 존을 4분할해서 조종할 수도 있다."
류현진(LA 다저스)이 시즌 3승(1패)째를 따냈다.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한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은 2014년 7월14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약 5년만이었다. 포심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외에도 컷패스트볼, 투심패스트볼, 커브를 장착하면서 메이저리그 정상급 제구력, 커맨드를 자랑한다. 10탈삼진은 류현진의 투구패턴 다변화의 산물이었다.
여기에 제구력이 빼어나다. 스트라이크 존 외곽을 찌르는 제구력으로 메이저리그 대표 선발투수로 살아남았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의 구종 중 베스트 스터프는 없지만, 스트라이크 존뿐 아니라 스트라이크존을 4분할할 때 그 안에서 모든 공을 다룰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 증거가 올 시즌 사사구가 단 2개밖에 없다는 점이다. 그것도 21일 밀워키와의 원정경기서 기록한 것이었다. 즉, 올 시즌 다저스타디움에선 단 1개의 사사구도 허용하지 않았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은 올 시즌 다저스타디움에서 마주친 75명의 타자 중 단 한 명도 걸어나가게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LA 타임스에 "다저스 투수들 중 류현진이 갖고 있는 느낌은 아무도 갖고 있지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류현진만의 안정감이 있다는 뉘앙스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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