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안우진(20, 키움)이 5회 와르르 무너졌지만 타선 도움이 승리 요건을 갖췄다.
안우진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흔들렸다.
2년차 투수 안우진이 시즌 6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06. 최근 등판이었던 23일 고척 두산전에선 6이닝 7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KIA 상대로는 첫 등판.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나갔다. 1회 2사 후 안치홍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았지만 1루수 박병호의 호수비로 최형우를 잡으며 1회를 끝낸 뒤 2회 1사 후 박준태의 볼넷에 이어 류승현을 초구 우익수 뜬공, 한승택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3회 선두타자 박찬호, 안치홍의 안타로 처한 2사 1, 3루는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극복했고, 4회 선두타자 이창진의 안타와 도루로 몰린 무사 2루에선 박준태-류승현-한승택을 연달아 범타로 돌려보냈다.
2-0으로 앞선 5회초. 승리 요건까지 남은 아웃카운트 3개는 멀고도 험했다. 선두타자 박찬호의 안타와 도루, 이명기의 볼넷으로 처한 무사 1, 2루서 김선빈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좌익수의 홈송구 사이 주자 2명이 2루와 3루로 이동했고, 안치홍의 1타점 내야땅볼로 추가 실점했다.
3루를 노린 김선빈을 포수 박동원이 잡아내며 아웃 카운트 1개를 늘린 상황. 그러나 안우진은 계속 흔들렸다. 최형우(2루타)-이창진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맞았으며 중견수의 홈 송구를 커트한 1루수 박병호가 2루를 노린 이창진을 잡으려다 악송구를 범해 3루를 허용했다. 이후 박준태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 류승혁-한승택을 연달아 범타로 잡고 이닝을 마쳤지만 5회에만 5점을 헌납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86개.
패전 위기에 몰린 안우진은 5회 타선이 대거 5점을 뽑아 7-5 역전을 만들며 시즌 3승 요건을 갖추고 오주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안우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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