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김원중이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롯데 김원중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이닝 6피안타(3피홈런) 5탈삼진 4볼넷 7실점했다. 투구수는 81개. 시즌 2패(2승) 위기다.
김원중은 흔들리는 롯데 선발진의 실질적 에이스다. 이날 전까지 5경기 중 4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고, 평균자책점도 2점대 초반. 롯데로선 김원중 등판일에 무조건 승률을 높여야 한다. 마침 4연패에 빠진 상황.
그러나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패스트볼 제구가 되지 않아 볼넷을 내줬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도 패스트볼 2개로 승부했고,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1사 2루서 박건우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 143km 패스트볼을 던지다 좌중월 투런포를 맞았다. 김재환에게 포크볼을 섞어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고, 오재일은 포크볼에 속지 않아 볼넷. 허경민을 패스트볼과 포크를 적절히 섞어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 선두타자 박세혁에게 포크볼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그러나 류지혁에게 패스트볼 제구가 되지 않아 볼넷을 허용했다. 김재호에겐 슬라이더로 승부하다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다. 1사 2,3루 위기.
김원중은 정수빈을 포크볼로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2루수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홈으로 송구했다. 그러나 포수 김준태가 태그하기 전에 류지혁이 손으로 먼저 홈플레이트를 쓸었다. 1사 1,3루서 페르난데스에게 1B1S서 포크볼을 던지다 우월 스리런포를 맞았다. 박건우를 포크볼로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을 이끌어냈다. 김재환에게 패스트볼을 던지다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오재일을 커브로 역시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을 엮어냈다.
김원중은 3회에도 올라왔다.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포크볼을 던지다 좌전안타를 맞았다. 박세혁에겐 패스트볼 제구가 흔들려 볼넷을 허용했다. 류지혁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김재호를 초구 패스트볼을 던져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정수빈 역시 패스트볼을 던져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다.
4회말 선두타자 페르난데스에게 볼카운트 2B서 3구 141km 패스트볼을 던지다 비거리 110m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이 한 방으로 교체를 피하지 못했다. 좌완 박근홍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원중의 올 시즌 최악의 투구였다.
[김원중.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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