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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최홍림이 신장 이식을 받기까지의 우여곡절을 털어놨다.
최홍림은 2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둘째 누나가 없었더라면 난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최홍림은 "내가 건강이 안좋아지고 처음에는 가족에게 알리지 않았다. 그러다 신장이 완전히 망가진 후 가족들에게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니 30년 간 연락을 끊고 지냈던 큰형이 먼저 연락이 왔더라. '미안했다'며 신장을 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수술 날짜가 잡히자 형이 사라져버렸다"고 고백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어 최홍림은 "날 아들처럼 대하던 큰 누나가 이 소식을 듣고 미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왔다. 신장을 주겠다면서. 그런데 수술 날짜가 잡히자 또 사라졌다. 형이 사라졌을 ??보다 충격이 더 컸다. 그 순간 '가족이라고 다 가족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고백했다.
또 그는 "결국 둘째 누나가 신장을 줬다. 사실 난 둘째 누나의 신장은 받고 싶지 않았다. 시어머니, 치매 걸린 어머니까지 모시며 고생을 한 누나이기 때문에 그랬다"며 "이식을 받은 뒤 누나는 조기 퇴원까지 했다. 수술비 때문이었다"고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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