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국내 최초 뮤지션의 이름을 걸고 진행된 '이승환 페스티벌'이 뜨거운 열기 속에 성료했다.
가수 이승환이 지난 27일 서울 시립창동운동장에서 진행한 '이승환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승환 페스티벌'은 이승환이 19년째 이어온 국내유일 최장수 자선 콘서트 '차카게 살자'의 일환으로 진행한 페스티벌로,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대규모 자선 공연은 물론 뮤지션의 이름을 걸고 진행된 국내 최초 페스티벌로 화제를 모았다.
이른 아침부터 공연장을 찾은 1만 명의 관객들은 다채롭게 꾸며진 공연장 곳곳을 누비며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으로 진풍경을 이루었다.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구름떼를 이루어 장관을 연출해내며 명실공히 대중이 사랑하는 국민가수 이승환의 위엄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특별한 자선 페스티벌인 만큼 라인업도 남달랐다. 이승환을 비롯해 넬, MFTBY(타이거JK, 윤미래, 비지), 정준일, 아도이ADOY, 피아PIA, 스텔라장, MINUE, 이오에스E.O.S 등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들이 무대에 올라 단독 콘서트 못지 않은 황홀한 무대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2시간 가까이 콘서트를 방불케 하며 미친 라이브 무대를 선사한 이승환은 4월의 봄 밤을 말 그대로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천일동안', '가족', '제발', '그대가 그대를',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등 팬들이 사랑하는 주옥같은 명곡들을 릴레이로 선보이며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는 폭풍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공연 수익금은 예년처럼 전액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되며, 이번 공연을 포함한 '차카게 살자'의 총 기부액 중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된 것만 10억원을 넘어서며 이승환이 이어온 선한 영향력에 관심이 모인다.
이승환은 "모든 관객과 스태프들이 다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보며 30년 동안 공연해온 보람을 한꺼번에 받은 기분이다. 감개무량하고, 오늘 이렇게 많이 와주시고 좋은 일에 동참해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 고 밝혔다.
한편 이승환은 오는 10월 데뷔 30주년 기념 신곡 발매 및 공연을 앞두고 있다.
[사진 = '드림팩토리' 제공]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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