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 "나훈아, 나 때문에 나이 속여...실제로는 5~6살 어려"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1965년 데뷔 이후,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로 꼽히고 있는 가요계의 영원한 오빠! 남진이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에 출연해 55주년 기념 앨범 타이틀 곡 '단둘이서'를 최초로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통 트로트 리듬의 음악을 한 번 해보자라는 생각에 <둥지>, <남자다잉>을 만든 차태일 작곡가와 <파트너>를 만든 이건우 작사가와 함께 신곡 <단둘이서>를 의기투합해 만들었다고...

남진은 <단둘이서> 가사 중에서, “여기에 아까운 여자야 너를 내가 찜했어~”이 부분이 가장 좋았다고 꼽았는데, 그 이유가 옛 추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라고.

예전에 어디선가 눈에 딱! 띄는 여자를 발견했는데 그녀가 문득 생각났다고 답했다. 기존에 트로트 곡을 많이 해왔지만, 진짜 트로트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신곡 발표에 대한 소감을 밝혔는데, <단둘이서>를 포함한 55주년 기념앨범은 빠른 시일 내에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남진은 어버이날을 맞아 디너쇼를 준비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나이가 들면 추억이 그리운 법이라며, 60년대를 추억하기 좋은 노래로 꽉 차게 준비를 했다고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가요계 입문하게 된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대학 시절, 친구랑 놀러갔다가 우연히 클럽에서 냇 킹 콜의 노래를 불렀다가 그 가게 사장님이 당시 유명한 한동훈 작곡가를 소개해줘 가요계에 입문했다고..

이날 방송에서 그때 불렀던 팝송 즉석에서 불러 놀라움을 자아냈다.

남진은 또.. 국내 최초! 오빠부대를 모으게 된 당시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오빠~”라는 소리를 처음 들었던 때가 1968년 <마음이 고와야지> 활동 당시였는데 본인 말고도 당대 최고의 스타들도 있었는데, 너무 신기했다고..

나훈아와 라이벌 대결에 대해선, “우리 가요계 처음으로 큰 라이벌을 만들어줘서 오히려 더 많은 사랑을 받고 부각이 돼서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활동 당시, 프로필 상으로 나훈아와 동갑으로 알았는데, 조용필을 통해 자신보다 5~6살 어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나훈아의 소속사가 남진과 일부러 라이벌 구도를 만들기 위해 나이를 높인 걸로 알고 있다고 방송에서 전했는데, 나훈아와 친하게 지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도 밝혔다.

최근, 가수 양수경이 남진의 노래 <가슴 아프게>를 리메이크 한 부분에 대해선 본인이 불렀던 느낌과는 달리 애절한 발라드 느낌이 들어서 다른 노래 같았다고 그래서 굉장히 좋았다며, 후배들이 리메이크를 해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남진은 청취자들의 신청곡을 라이브로 즉석에서 들려주기도 했다.

특히, 여전히 검은 머리를 유지하고, 꿀 피부를 자랑해 전성기 못지않은 모습을 선보였는데, 남진은 건강 비결로 술과 담배를 못하는 걸로 꼽았다.

한편, tbs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는 매주 월요일마다, 온 국민이 사랑하는 명품 스타와 함께하는 점심 먹고, 디저트 쇼! <나는 싱어다> 코너를 진행 중이다.

[사진제공=tbs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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