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백지훈이 활약하고 있는 홍콩 프리미어리그의 리만FC가 컵대회인 사플링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리만FC는 지난 27일 윈롱 FC와의 결승전에서 3-2로 승리하여 우승컵을 차지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백지훈은 연장 전반에 교체출전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16분 선제골을 넣은 리만FC는 이어 후반 30분에 추가골을 넣으며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추가 득점 직후 바로 한골을 내주었고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4분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 시작과 동시에 백지훈을 투입한 리만FC는 연장 117분에 극적인 추가 골을 터뜨리며 3-2로 승리를 확정지었고, 구단 사상 최초로 컵 대회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백지훈은 부상 여파로 인해 결승전에선 많이 활약하지 못했지만 조별 예선과 4강전에서는 1골1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한편 사플링컵은 홍콩 프리미어리그(1부리그)의 모든 팀들이 참여하는 컵 대회로 10개팀이 2개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 후 각 조의 1,2위가 4강전에 진출한다. 이 후 4강과 결승전을 진행하는 권위 있는 정규 컵 대회다.
백지훈은 작년 7월 팀에 합류하여 이번 시즌 17경기에 나섰고 그 중 13경기에서 선발출장 했다. 팀의 허리를 책임지고 있는 백지훈은 시즌 3골 3도움과 높은 패스 성공률을 보여주며 패스성공률 리그 7위를 기록하고 있다.
백지훈은 소속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를 통해 “올 시즌 리만FC는 리그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전반적으로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부터 팀 조직력이 올라오고 집중력이 좋아지면서 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는 등 결과를 내고 있다. 컵 대회지만 오랜만에 우승을 할 수 있어 정말 기쁘고 선수들도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이번 시즌 두 경기가 남았는데 우승을 기점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 = 디제이매니지먼트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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