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타' 조현우 응원 받은 고재현, "중간에 오지말래요"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에 도전하는 고재현(대구)이 ‘월드컵 스타’ 조현우(대구)의 응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고재현은 29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태극 마크를 다는 건 언제나 영광스러운 일이다. 그만큼 월드컵을 준비하는 책임감과 동기부여가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U-20 대표팀은 다음 달 24일 폴란드에서 개막하는 월드컵을 대비해 지난 22일 소집돼 담금질을 하고 있다. 폴란드로 떠나기 전 마지막 국내훈련이다.

해외파인 이강인(발렌시아)와 골키퍼 최민수(함부르크)가 이번 훈련에 참가한 가운데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김정민(리퍼링),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도 최종 명단 구상에 포함돼 있다.

최종 엔트리는 5월 1일 프로축구 수원 삼성과 비공개 평가전을 마친 뒤 2일 발표할 예정이다.

고강도 체력 훈련을 소화 중인 고재현은 “월드컵에서는 우리보다 강한 팀들과 싸운다.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보다 기술에서 뒤지기 때문에 체력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본선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남아공과 한 조다. 쉽지 않은 일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재현은 자신이 넘친다. 그는 “이강인, 김정민처럼 기술 좋은 선수가 많다. 때문에 저는 활동량을 바탕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겠다”고 강조했다.

고재현은 미드필더와 최전방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그는 “감독님이 원하는 자리는 기회가 된다면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 소속인 고재현은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스타로 떠오른 조현우 골키퍼의 응원을 받았다. 그는 “(조)현우형이 큰 무대에서 내가 가진 걸 잘 보여주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고 조언해줬다. 중간에 오면 부끄럽다고 오지 말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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