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후광 기자] 세스 후랭코프(31, 두산)가 타선 지원 부족에 울었다.
후랭코프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5탈삼진 2실점에도 패전 위기에 처했다.
후랭코프가 시즌 시즌 7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기록은 6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76. 최근 등판이었던 24일 고척 키움전에선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3월 31일 대구 삼성전 이후 승리가 없었던 상황. 올해 한화 상대로는 첫 등판이었다.
1회가 가장 힘들었다. 선두타자 정근우의 좌전안타와 정은원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에 몰렸다. 제러드 호잉의 중견수 뜬공으로 바뀐 1사 1, 3루서 이성열에게 빗맞은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헌납. 이후 김태균의 루킹삼진에 이어 송광민을 10구 끝에 투수땅볼로 잡고 이닝을 간신히 마쳤다. 1회 투구수는 31개.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였고, 3회 2사 후 제러드 호잉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이성열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 1사 송광민의 2루타로 처한 득점권 위기는 최진행을 삼진, 최재훈을 내야땅볼로 잡고 극복.
5회는 위기관리능력이 빛났다. 첫 타자 오선진의 안타와 도루에 이어 정근우를 사구로 출루시켰다. 정은원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고 호잉을 자동고의사구로 내보매 1사 만루에 처했다.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이성열과 김태균을 연달아 범타로 잡고 위기서 벗어났다. 5회까지 투구수는 87개. 타선 무득점에 승리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6회는 삼자범퇴였고, 7회 선두타자 오선진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정근우를 병살타로 처리했다.
후랭코프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0-2로 뒤진 7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배영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101개였다.
[세스 후랭코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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