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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박유환이 친형 박유천을 연일 공개 언급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선 그의 행보가 적절치 못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박유환은 지난달 30일 자신이 BJ로 활동해 온 트위치 TV를 통해 "형이 (팬들의) 편지를 읽어 보고 싶다고 해 전달했다"며 박유천과 소통 중인 사실을 알렸다.
또 박유천이 "언론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형을 기다리고 있다'고 얘기해줬다"고 전했다.
그는 박유천의 현재 상태에 대해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있다. '많이 먹고 잘 자라'고 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햇다.
박유천의 거짓 기자회견과 뒤늦은 마약 시인으로 소속사와 팬 마저 등을 돌린 상황임에도 박유환이 자신의 형을 공개적으로 응원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박유환은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오자 심각성을 인지한 듯 한차례 휴방을 결정했다가, 다음날 생방송을 켜고 "형은 괜찮다"며 옅은 미소를 짓는 여유까지 보였다.
박유환은 이후에도 매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박유천을 언급하며 팬들의 응원을 이끌어냈다. "나는 형을 믿는다"는 지지와 함께 박유천이 구속된 상황에도 "우리가 웃고 웃을 날이 올 것"이라는 글을 남기며 여론에 반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줄곧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해온 박유천이 구속 사흘만인 지난달 29일 기존 입장을 번복했을 때도 그는 "형을 믿는 건 변함이 없다"며 "최선을 다해 형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
거짓 기자회견, 체내의 마약 성분까지 부인한 박유천의 거짓말은 대중을 우롱하고 팬들에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일종의 사기극이었음에도, 박유환은 팬들과의 소통이란 명목으로 마약 범죄자를 공개적으로 감싸는 꼴이다.
네티즌들은 "박유천이 자백도 한 마당에 뭘 믿는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밥 못 먹는 근황도 알아야 하나" "상황 파악이 안 되는 듯" 등의 댓글을 남기며 박유환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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