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역할은 완벽히 했다.
박종훈(SK 와이번스)은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SK는 박종훈의 호투 속 2-0으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지난해 14승을 거둔 박종훈은 올시즌 아직까지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은 3.31로 준수했지만 WHIP(이닝당 출루 허용수)는 1.62로 높은 편이었다.
이날은 결과도, 투구내용도 완벽했다. 7회까지 주자를 7명만 내보냈다. 그리고 주자를 내보내면 어김없이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 위기를 차단했다.
아쉬운 것은 득점 지원. 박종훈이 마운드에 있던 7회까지 타자들이 한 점도 뽑지 못했고 첫 승은 이날도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 후 박종훈은 "승을 못해서 아쉽기는 하지만 운이 따르지 않는다기보다는 아직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근 경기에 많은 삼진보다는 맞혀잡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라고 전한 박종훈은 "NC전부터 안타를 맞아도 상관없으니 공격적으로 투구를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생각을 드러냈다.
또 박종훈은 "오늘은 볼넷 2개를 내준 것이 아쉬웠다"라며 "1회부터 전력으로 투구해 8회에 마운드에 올라가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은 없다. 첫 승을 얻지는 못했지만 팀이 승리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염경엽 감독 또한 "박종훈의 승을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라며 "오늘 선발투수로서 완벽한 투구를 보여주면서 승리 발판을 놨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SK 박종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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