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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LA 다저스)과 추신수(텍사스)의 각종 개인 기록을 상위권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개막 후 약 1달이 흐른 2019 메이저리그. 지난 1달간 가장 잘 나간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단연 류현진과 추신수였다. 오승환(콜로라도)이 주춤했고, 강정호(피츠버그)가 슬럼프에 빠졌고, 최지만(탬파베이)이 잠시 공백기를 가졌던 것과 대조된다.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서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했다. 35⅓이닝을 소화하면서 규정이닝을 돌파했다. 4월 9일 세인트루이스전 자진 강판 이후 내전근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른 뒤 4월 21일 밀워키전서 복귀했다.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건너 뛰면서 각종 개인기록 순위표에서 잠시 사라졌다.
그러나 2일 규정이닝 돌파로 다시 투수 개인기록 상위권에서 이름이 보인다. 2일 오후 기준으로 평균자책점 2.55로 내셔널리그 8위,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14위다. 다승도 내셔널리그 공동 4위에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15위. 최다승 투수가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등 5승. 류현진과 큰 차이가 없다.
가장 놀라운 건 WHIP. 0.91로 내셔널리그 4위에 메이저리그 전체 7위다. 피안타율 0.231로 내셔널리그 21위에 불과하다. 그러나 사사구에 의한 출루를 거의 허용하지 않았다. 공짜 피출루를 최소화하면서 좀처럼 대량 실점을 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 탈삼진도 39개로 내셔널리그 공동 12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21위.
류현진은 건강에 대한 우려를 거의 지웠다. 메이저리그 7년차의 경험까지. LA 다저스는 물론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수준급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나이를 감안할 때 대박을 기대할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
류현진이 규정이닝을 채운 시즌의 최다승은 2013~2014년의 14승이었다. 최소 평균자책점은 2013년의 3.00. 앞으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으면 개인 커리어하이에도 도전할 만하다. 내셔널리그 최고 수준의 LA 다저스 야수진 공수지원까지 더하면 불가능하지 않다.
추신수는 더욱 화려하다. 타율 0.330으로 아메리칸리그 타격 7위,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12위다. 주특기 출루율은 0.418로 아메리칸리그 4위에 메이저리그 전체 10위.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도 1.003으로 아메리칸리그 4위, 메이저리그 전체 11위다. 득점도 21개로 아메리칸리그 공동 8위,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21위.
추신수의 타율 커리어하이는 클리블랜드 시절이던 2008년 0.309, 출루율 커리어하이는 신시내티 시절이던 2013년 0.423, OPS 커리어하이는 2008년 0.946, 득점 커리어하이는 2013년 107개였다. 일단 지금까지의 활약은 전성기와 엇비슷하거나 오히려 낫다.
시즌 초반 플래툰 적용을 받는 듯했다. 그러나 기량으로 증명했다. 개막전 선발라인업에서 자신을 제외한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으로부터 사과를 받을 정도로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 끊임없이 따라다니던 텍사스 언론들의 트레이드 루머 및 이슈 보도도 쏙 들어갔다.
다만, 추신수는 작년 전반기에 52경기 연속출루 기록을 세우는 등 질주하다 후반기에 급제동 된 사례가 있다. 상대적으로 작년 후반기 기록 및 임팩트는 전반기보다 희미했다. 때문에 지금의 좋은 페이스를 꾸준히 끌고 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 적지 않은 나이다. 부상 및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류현진(위), 추신수(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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