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 빌스택스 "연예인 외로워 마약에 흔들리는 듯, 재활·치료는 어디에?"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래퍼 빌스택스가 마약 관리 시스템의 허점을 지적했다.

2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스타게이트 ‘약의 고리’의 실체에 대해 보도했다.

이날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적 있는 래퍼 빌스택스가 인터뷰에 나섰다.

“당연히 제가 잘못을 했으니까 처벌을 받는 게 맞다. 저도 그게 옳다고 생각이 든다”는 빌스택스는 얼굴을 공개하며 인터뷰를 하는 이유가 마약을 한 이들을 옹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마디로 컴퓨터가 아니라 핸드폰만 있으면 누구나 다 구할 수 있겠구나, 마약을. 그 마약을 어디서 구했느냐가 우선 더 중요한 거 같고 어디서 구했다면 국가에서 왜 그거를 관리를 못 했는지가 더 중요한 거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연예인이 쉽게 마약에 빠지는 이유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연예인 모두를 대변해서 말하는 건 아니다. 외로움이 있다. 많은 분이 이해를 못 해주고 그런 것들. 길거리에 마음대로 돌아다니기도 힘들고 ‘나는 이렇게 말하는 게 좋은데 이렇게 말하면 안 된대’ 이런 모든 부분들이 다 합쳐져서 그랬을 때 좀 마약의 유혹에 흔들리는 거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빌스택스는 “그 친구들 (감옥) 갔다 오면 베테랑이 돼 있다. 마약사범들끼리 모아놨기 때문에 새로운 약에 대해서도 배워 나오고 새로운 거래방법에 대해 배워 나오고 더 전문가가 돼서 나오는 것”이라며 “지금 죄를 지었으니 처벌받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 ‘재활과 치료’는 어디 있냐는 것”이라고 문제점을 꼬집었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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