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울산이 숙적 포항 스틸러스와 161번째 ‘동해안더비’를 치른다.
울산은 4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10라운드를 가진다. 울산은 6승2무1패(승점 20점)의 성적으로 전북과 2강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9라운드에서 경남FC에 2-0 승리를 거두고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이 기세를 포항전까지 이어간다는 각오다.
최근 울산은 포항에 강했다. 10경기에서 6승2무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 3승1패로 동해안의 주인임을 증명했다. 분위기도 좋다. 리그 2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에서 선두를 달리며 16강을 목전에 뒀다.
선수들의 컨디션도 최상이다. 핵심 공격수인 주니오가 5골 득점 1위로 건재하다. 측면 지배자 김태환은 4도움으로 이 부문 공동 선두다. 공수 만능키 김수안은 경남전에서 중앙 수비수로 변신해 부상 중인 불투이스의 공백을 말끔히 메웠다. 부상에서 벗어난 이근호는 모습을 드러내며 다가올 포항전 출격을 예고했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2일 열린 동해안더비 기자회견에서 포항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포항 원정에서 졌던 기억이 있다. 이 때문에 선수들과 팬들이 수모를 당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반드시 승리하겠다. 1골 실점하면 2골 넣어 이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포항은 최근 최순호 감독이 물러나고 레전드 김기동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수장이 달라졌기 때문에 한 번 해보자는 분위기로 뭉쳐 있다. 4월 26일 수원 삼성에 1-0 승리를 거두고 성공적인 출항을 알렸다. 이에 김도훈 감독은 “단 한 경기였지만, 포항은 확실히 달라졌다. 투지 넘치고 더 단단해졌다. 우리도 마음을 단단히 먹고 강하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동해안더비에 더욱 불을 지필 선수가 있다. 바로 신진호다. 신진호는 포항 유스 출신이자 2012, 2013년 포항 부흥을 이끈 주역이다. FC서울을 거쳐 울산에 왔다. 이제 그의 몸에 푸른 피가 흐른다.
신진호는 “포항을 떠난 지 오래됐기 때문에 세리머니를 해도 될 것 같다. 좋은 라이벌전에서 울산의 칼이 돼 팬들이 원하는 승리를 가져오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울산은 오는 7일 시드니FC와 ACL, 12일 전북과 K리그 11라운드를 치른다. 포항을 잡아야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 적지에서 승점 3점 획득에 도전하는 울산의 이번 경기는 JTBC 3 Fox Sports를 통해 중계된다.
[사진 =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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