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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에서 김도연이 조정석을 각성시켰다.
이번주 방송된 SBS ‘녹두꽃’(연출 신경수, 극본 정현민)에서 철두(김도연 분)는 동학도들을 개종시키겠다는 명목으로 사람들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했다. 자리를 정리하려는 이강에게 철두는 “으째 말리냐고. 맨날 이러고 놀았잖애? 대장 니가 더 신나서 설쳤잖애! 니 인자 이방 된다고 착한척 하기로 한거여 뭐여?”라며 악질적이었던 과거를 떠올리게 했다.
또 이강(조정석 분)과 함께 미납 군포를 걷으러 다니다, 아녀자를 희롱하는 모습을 들켜 머리를 가격당하고 쓰러진 철두는 제대로 앙심을 품었다. 이강에게 살인 누명을 씌우려던 철두는 때마침 현장을 들키고, 단검으로 공격했다.
이어 “안에 저 늠, 사람덜이 다 거시기가 그런 줄 알겄제? 누명만 씌우고 말라했는디 으째 와부냐? 거시기 넌, 느그 엄니 일러바친 늠하고 싸우다가 칼 맞아 뒤진 것이고. 저 늠은 가슴팍에 표창을 맞아...”라고 말하던 철두는 이강에게 역공을 당하며 숨을 거뒀다.
이 과정에서 김도연은 조정석이 악인이었던 과거의 행동들을 부끄러워하며 각성하는 계기를 제공했고, 이죽거리는 모습부터 배신당해 분노하는 데까지 인상적인 연기를 선사했다. 이러한 평범함을 거부한 캐릭터를 통해 감초연기로 극의 재미를 살린 김도연의 활약이 기대감을 모으는 이유다.
한편, 김도연이 출연한 SBS 드라마 ‘녹두꽃’은 매주 금 토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녹두꽃' 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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