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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버닝썬 사태를 다시 한번 조명한 ‘그것이 알고싶다’가 높은 시청률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2차 피해도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일 오후 11시 15분 방송한 '그것이 알고 싶다'는 5.7%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초 폭로자였던 김상교 씨가 폭행당한 전날 버닝썬에 화장품 브랜드 관련 행사가 열렸고, 이 곳에는 30대 여배우 A씨가 있었다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버닝썬 관계자는 “A씨가 술에 취한 것 같지는 않았다”며 “눈 상태가 다르다. 확실히 느껴진다. 충혈된다는 느낌도 있고, 일단 침을 되게 많이 흘린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여배우A 외에도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 남자 연예인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화장품 브랜드 모델로 활약한 배우들이 2차 피해를 입었다.
5일 정은채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현재 거론되고 있는 버닝썬과 화장품 브랜드 V사 내용과 관련해 무관한 입장"이라며 "각종 커뮤니티, 댓글들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악성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정은채는 이미 지난해 4월 말 경 V사와의 계약이 종료되었으며 이후 5월부터 타 화장품 브랜드 모델로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버닝썬 사건이 일어난 시점과 전혀 관련이 없으며 또한 그 장소에 방문한 적이 없다"는 것.
그러면서 "온라인 상에서 사실이 아닌 내용을 무분별하게 유포하고 확대 재생산해 배우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모든 게시글과 댓글들을 수집해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한효주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도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거론된 버닝썬 JM솔루션 행사와 관련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한효주 배우는 해당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린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한효주는 JM솔루션의 모델일 뿐, 해당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고, 버닝썬이라는 클럽에 단 한 번도 출입한 적이 없다"며 "거듭하여 당사 소속 배우들은 해당 행사에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음을 알려 드린다"고 강조했다.
악플러에 대한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허위사실을 추측하여 유포하고 확대 재생산해 배우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모든 SNS, 커뮤니티 게시글과 댓글들을 수집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고준희도 2차 피해를 입었다. 지난 3월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공개한 승리, 정준영 등의 단톡방 내용 때문에 '뉴욕 여배우' 루머에 휩싸인 것.
고준희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오킴스 측은 지난 4일 "고준희에 대한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 12명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근거 없는 소문으로 인해 그동안 진행했던 수많은 계약 건들이 무산돼 피해가 크다. 앞으로도 모니터링을 통해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방송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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