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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악인전'이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의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 효과로 '칸 국제영화제'를 장악할 전망이다. 각기 다른 개성의 세 배우가 만나 스파크를 제대로 튀겼다.
7일 오후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악인전'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이원태 감독과 주연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등이 참석했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 장동수(마동석)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정태석(김무열),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김성규)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물이다. 각각 선과 악으로 상징되는 형사와 조직 보스, 두 사람의 절대 악을 잡기 위한 불편한 공조 설정으로 극한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참신한 설정으로 해외 영화인들의 마음을 먼저 사로잡은 '악인전'이다.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아시아 등 104개국에 선판매 쾌거를 이룬 바. 특히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식 초창작으로 선정됐다. 더불어 할리우드 리메이크작까지 제작된다.
이원태 감독은 "권위 있는 영화제에 초청받아 감사하지만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 더욱 긴장된다"라고 한국 관객들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악인전'은 범죄액션이라는 장르 영화의 재미와 메시지를 같이 가진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 왔다"라며 "'악인전'을 보면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열심히 만들었다. 겸손히 기다리겠다"라고 덧붙였다.
마동석은 "'영광스럽다"라며 "출연작인 '부산행'도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으로 선정된 적 있었지만 그때는 스케줄 때문에 직접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다. 이번에 갈 수 있게 돼서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개봉하고 많은 분이 재밌게 즐기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김무열 역시 "칸 영화제 초청을 영광스럽게 생각하지만 우리나라 관객분들을 만나는 게 더욱 기대되고 설레는 일이다"라며 "어쨌든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 중 하나로 세계 영화제에 초청돼서 좋은 영화로 인사드리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김성규 또한 "칸 영화제는 나와는 거리가 먼 일이라고만 생각했다. 영광스러울 뿐이다"라며 "그보다 감독님, 선배님들 말씀처럼 관객분들이 어떻게 보실지 기대도 되고 개인적으로 떨리기도 한다. 그런 마음으로 정신없이 칸에 갈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극 중 마동석은 천안 지역 신흥 조직폭력배 보스 장동수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범죄도시'에서 의리 넘치는 형사로 범죄조직 소탕에 나섰던 것과 달리 180도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마동석은 "'마동석화' 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걸 추구하고 있다. 여러 장르 액션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 나이를 더 먹으면 할 수 없는 것이라서 액션 분야를 열심히 하려 한다"라고 남다른 열의를 엿보게 했다.
이어 그는 "이번 장동수 역할이 여러 가지로 어려웠지만, 감독님이 세 캐릭터의 중심, 밸런스를 완벽하게 잡아주셨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무열은 천안 경찰서 강력반 형사 정태석 역할로 분했다.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장동수 역의 마동석과 치열한 대립각을 세우며 쫄깃한 재미를 자아냈다.
캐릭터를 위해 무려 몸무게 15kg을 증량하는 열정을 쏟은 김무열이다. 그는 "15kg 찌우고, 유지하는 게 더 힘들더라. 벌크업을 시키다 보니까 운동을 심하게 했고, 예전과 다르게 부상이 생겼다. 그럴 때마다 마동석 선배님한테 자문을 얻었다. 마동석 선배님이 정말 대단하다는 걸 제 몸으로 느꼈다"라고 얘기했다.
최근 '킹덤'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성규는 '악인전'에서 연쇄살인마 K이자 강경호 역할을 맡아 역대급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강경호는 패턴 없이 무차별적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연쇄살인마다.
'악인전'은 오는 15 일 개봉한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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