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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연기자 이성경이 '걸캅스'를 둘러싼 반응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성경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일(9일) '걸캅스'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 미영(라미란)과 지혜(이성경)의 비공식 수사를 그린 작품이다.
현실 사회에 만연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바탕으로 시원한 액션과 짜릿한 쾌감이 더해진 수사극을 펼쳤다. 특히 사회 전반을 강타한 클럽 '버닝썬 게이트'를 떠올리게 하는 스토리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이성경은 "'걸캅스'가 작년 여름 촬영한 작품이기에 이런 반응들이 올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디지털 성범죄는 예전부터 있었던 일들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촬영 당시 이런 범죄가 크게 화제 되진 않았지만 기사들이 계속해서 나오긴 했었다. 허상이 아닌 진짜 일어나는 일들이고, 정말 안타까운 마음으로 찍었다. 놀랐지만 진심을 담아서 했다"라고 전했다.
이성경은 "나도 여동생이 있어서, '만약 피해자가 내 동생이었다면?' 생각에 눈이 질끈 감기게 되더라. 영화를 찍으면서 '범인이 잡히면 끝인가?' 싶었다. 그건 아니지 않나"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나의 진심이 전달됐으면 좋겠고 우리 영화를 보시고 관객분들이 경각심을 가지셨으면 좋겠다. 많은 뉴스 중 하나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더 관심 있게 생각해보셨으면 한다. 메시지를 기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또한 이성경은 "'걸캅스'를 두고 어떤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선 내려놓고 있다. 마음을 비웠다. 아직 개봉한 게 아니기 때문에 지금은 신경을 안 쓰고 있다"라며 "일단 영화를 봐주시고 말씀해주셨으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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