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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경리단길 건물주 홍석천. 오해의 시선을 예상했으면서도, 왜 굳이 경리단길 골목 상권을 살리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걸까.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tbs 사옥에서 진행된 tbs ‘홍석천의 oh! 마이로드’ 제작발표회에 홍석천과 줄리안, 김재수 PD, 이지민 작가, tbs TV 김진희 편성팀장이 참석했다.
‘홍석천의 oh! 마이로드’는 이태원 터줏대감인 홍석천과 줄리안, 경리단길 상인, 건물주가 함께 하는 신개념 골목상권 부활 리얼 로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향후 10주간 경리단길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홍석천은 경리단길 건물주. 이런 그가 경리단길의 상권을 살리는 프로그램을 고민했고, 직접 출연한다는 점에서 일각에선 오해의 시선을 보낼 수도 있다.
홍석천은 “이걸 생각한 게 꽤 오래 전 아이디어”였다며 “2년 전 ‘이러다 난리 나겠는데?’하며 고민하다 출발한 거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공중파나 잘 나가던 케이블에서도 이야기를 하고 있던 찰나에 (손혜원 의원의) 목포일이 터졌다. ‘안 된다. 이건 큰일 난다’고 하셔서 ‘이건 안 되나보다. 때가 아닌가보다’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경리단의 건물주라는 점에서, 일각에서 안 좋은 시선도 있을 거라는 걸 홍석천 또한 예상하고 있었다. 그는 “저도 그 지점에서 많이 생각했다”며 “경리단길이 ‘00길’이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첫 번째 골목상권이었는데, 젠트리피케이션의 첫 번째 희생양도 경리단길이더라”라며 경리단길을 살려내면 타 젠트리피케이션 지역을 살리는 해결책도 만들어질 것 같고, 상징성도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거기에 제가 새로 지은 건물이 있기는 하다. 경리단길 골목의 안 보이는데 숨어 있기 때문에 경리단길이 산다고 해서 제가 많은 혜택을 받는 건 아니다. 그런 걸 생각 안 할 수가 없어서 타방송국 분들과도 굉장히 많은 고민들을 했었다”고 밝힌 홍석천.
그는 “이 눈치 저 눈치 보고 안 움직이는 것보다는 움직이는 게 훨씬 낫다가 제 결론”이라며 일각의 오해의 시선을 예상했음에도 ‘홍석천의 oh! 마이로드’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한편 ‘홍석천의 oh! 마이로드’는 오는 16일 밤 11시 첫방송 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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