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에이스 같은 5선발이었다.
두산 베어스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최근 6연승, KIA전 7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27승 12패를 기록했다.
이영하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 8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114구 역투로 시즌 5번째 승리를 챙겼다. 8회까지 107구 무실점 투구를 펼친 뒤 생애 첫 완봉승을 위해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이명기를 7구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며 아쉽게 완봉승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고의 투구였다. KIA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투구를 펼쳤다. 에이스 같은 5선발이었다. 이날 114구는 지난해 8월 16일 잠실 키움전 102구를 뛰어 넘은 개인 최다 투구이며, 지난 4월 14일 잠실 LG전에 이어 올 시즌에만 벌써 두 번째 8이닝 투구를 만들어냈다.
이영하는 경기 후 “투수코치님이 힘이 남았냐고 물어보시고 끝까지 배려해주셔서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완봉 욕심이 있었지만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게 아쉽다”고 달성하지 못한 완봉승의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나 8이닝 무실점 역시 최고의 투구였다. 이영하는 “(이)흥련이 형의 좋은 리드 속에 공격적인 투구를 한 것이 주효했다”며 “9회를 잘 막아준 투수 형들과 좋은 수비를 해준 야수 형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영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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