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박지성 이어 한국인 역대 두 번째 챔스 결승 밟는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손흥민이 ‘선배’ 박지성의 뒤를 이어 한국인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밟게 됐다.

토트넘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아약스에 3-2 대역전승을 거뒀다. 먼저 2골을 내준 뒤 3골을 몰아쳤다.

이로써 지난 1차전 홈에서 0-1로 졌던 토트넘은 3-3 스코어로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결승전에 올랐다. 반면 돌풍의 팀 아약스는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손흥민이 돌아왔다. 경고 누적으로 1차전에 결장했던 손흥민은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투톱을 구성했다.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손흥민은 전반 6분 저돌적인 돌파 후 때린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도 장기인 드리블과 폭풍 질주로 아약스 수비를 흔들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토트넘은 먼저 2골을 내주고도 후반에 3골을 몰아친 모우라의 활약으로 극적인 결승의 주인공이 됐다.

토트넘과 함께 결승에 오른 손흥민은 2010-11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산소탱크’ 박지성 이후 8년 만에 결승전을 뛰게 됐다. 한국인으로는 역대 두 번째다.

또한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이기고 우승할 경우 2007-08시즌 박지성 이후 한국인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우승컵을 들게 된다. 당시 박지성은 결승전 명단에서 제외 됐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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