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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씬스틸러’가 또 등장했고, ‘기적’이 또 일어났다. 어제는 조르지오 바이날둠이, 오늘은 페르난도 요렌테가 그 주인공이다.
토트넘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아약스에 3-2 대역전승을 거뒀다. 먼저 2골을 내준 뒤 3골을 몰아쳤다.
이로써 지난 1차전 홈에서 0-1로 졌던 토트넘은 3-3 스코어로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결승전에 올랐다. 반면 돌풍의 팀 아약스는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극적인 드라마였다. 전반전에 토트넘이 아약스에 두 골을 쉽게 허용할 때만 해도 결승전에 오를거라 예상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기적이 일어났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빅토르 완야마를 빼고 페르난도 요렌테를 투입하면서 경기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요렌테가 장신을 활용해 아약스 수비를 유인하자 모우라에게 공간이 생겼다. 그리고 모우라는 후반 10분과 14분 연속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도 한 골을 더 추가하며 기적의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모우라가 빛났지만, 토트넘의 역전에 발판을 마련한 건 요렌테였다. 말 그대로 포체티노 감독에겐 ‘신의 한 수’가 됐다.
하루 전 리버풀과 매우 유사하다.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바이날둠이 두 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디보크 오리기의 결승골로 바르셀로나를 침몰시켰다.
벤치에 있다 투입돼 기적을 쓴 바이날둠은 “나를 벤치에 앉혀둔 클롭에게 화가 난 상태였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아마 요렌테도 비슷한 마음이 아니었을까.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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