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넘으면 뭐든 다 할 것!"…'보이스3' 이하나X이진욱, 다시 쓸 흥행 신화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시청률 10% 넘으면 뭐든 다 하겠다!"

9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CGV에서 케이블채널 OCN 새 토일드라마 '보이스3'(극본 마진원 연출 남기훈) 제작발표회가 열려 남기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진욱, 이하나, 손은서, 김우석이 참석했다.

'보이스3'는 범죄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소리 추격 스릴러. 지난 2017년 시즌1 당시 '보이스 프로파일링'이라는 특별한 소재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던 드라마는 시즌2에서 평균 7.1%, 최고 7.6%로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탄탄한 매니아층을 형성했다.

남기훈 감독 역시 전 시즌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하며 "시즌1과 2가 성공적으로 잘 끝나서 시즌3를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많았다. 하지만 애청자로서 시즌2의 결말을 이어서 해보고 싶다는 의욕도 있었고 소재 자체가 작은 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사람을 구한다는 게 좋게 생각됐다"라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보이스3'에서는 인간혐오적 블랙 컬렉션이 오가는 다크웹, 옥션 파브르의 실체를 통해 나날이 진화해가는 강력 범죄의 민낯을 파헤칠 예정이다.

이하나는 폭발사고 후유증으로 청력에 위기가 찾아온 112 신고센터 센터장 강권주 역으로 돌아왔다. 그는 "시즌2의 마지막 장면이 폭파였다. 그 장면에 대해서 많은 추측과 기대를 가져주신다고 하더라. 작품 엔딩에 맞게 충실하게 이어질 것 같다. 또 작은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는 초심도 더욱 생각하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하나는 시즌1부터 3까지 책임진 주인공으로서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그는 "'보이스1' 제작발표회 때가 생각난다. 골든타임팀이라는 가상의 조직을 보면서 나라도 구해줄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들게 하는 게 목표였고 초심이었다. 점점 그 진정성을 느껴주시는 것 같다. 시즌3까지 와서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골든타임팀의 출동팀장 도강우 역의 이진욱은 점차 악한 본능을 드러낼 예정이다. 다시 한번 이하나와 호흡을 맞추게 된 그는 "호흡은 너무 좋다. 지난 시즌에서 함께 하면서 관계 발전도 있었다. 저희 드라마의 구심점이 되는 캐릭터이다 보니까 모든 캐릭터들의 정신적인 지주가 되어준다. 도강우 역을 맡은 저 또한 의지를 많이 하고 있다. 너무 좋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도강우 캐릭터에 대해서 "사이코패스인지 아닌지, 본인 자신도 모르는 부분이 있다. 시즌3에서도 '도강우가 싸이코패스가 맞다. 아니다'를 말하지 않는다. 도강우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악한 본성 자체를 도강우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대해서 풀릴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령팀장 박은수 역의 손은서는 "이전까지는 강권주 팀장에게 의지하는 모습이 강했지만 그러면서 팀원들 간의 유대 관계가 강해졌다. 이번 시즌에서는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정도의 관계가 형성됐다고 본다. 제 캐릭터에서도 조금 더 성숙되고 성장한 느낌이 보인다. 강권주 센터장 혼자만이 아닌 팀원들이 무거운 짐을 나눌 수 있게 동등한 관계가 된 것 같다"라고 말하며 이전 시즌과 달라진 점을 짚었다.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 진서율을 연기하는 김우석은 "시즌2 때는 팀원으로서 수동적인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렸다면 손가락 절단 사건 이후로 능동적인 모습, 경찰로서 진지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특히 남기훈 감독은 재차 "시즌 1과 2가 너무 성공을 거두다 보니 3를 맡았을 때는 몸이 경직되고 긴장을 많이 한 건 사실이다"라고 말하면서 "차이점을 고민했지만 시즌1의 날 것과 같은 감성과 2의 대중 코드를 잘 섞으면 우리만의 색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고, 기록은 또 깨라고 있는 것이지 않냐"라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현장 말미, 손은서는 희망 시청률을 10%로 꼽았고, 이진욱은 "10%가 나오기만 하면 뭐든 다 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반면 이하나는 "저는 현실적으로 7.5%를 넘으면 인스타라이브로 일일 MC처럼 배우들의 소감이나 현장 분위기를 전해드리겠다"라고 전해 웃음을 더했다.

오는 11일 첫 방송.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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