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키움 샌즈 "김하성의 도루로 기회가 왔다고 생각"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키움 '효자 외인' 제리 샌즈의 한방이 9연속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샌즈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와의 시즌 6차전에서 8회말 2사 2루 찬스 때 좌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2-1로 역전한 키움은 이 점수를 그대로 지켜 9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샌즈에게 득점권 기회를 안긴 것은 바로 1루주자였던 김하성의 2루 도루였다. "김하성이 도루에 성공했고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는 샌즈는 "2스트라이크로 몰리는 상황이었는데 '강하게 외야로 타구를 보내자'는 생각으로 타격한 것이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4회초에는 호수비를 보여주기도 한 샌즈는 "주자가 득점하지 못하도록 몇 발자국 뒤에서 수비했는데 운이 좋았다"라면서 "좋은 수비 덕분이었는지 좋은 결과까지 나와 기쁘다"고 소감을 남겼다. 끝으로 그는 "타이트한 승부였는데 나 뿐 아니라 팀 전체가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키움 샌즈가 9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LG-키움 경기 8회말 2사 2루에 역전 1타점 2루타를 쳤다.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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