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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하주석의 이탈 공백을 메우고 있는 한화 이글스 내야수 오선진이 데뷔 첫 연타석홈런으로 팀의 2연패 탈출에 공헌했다.
오선진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2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화는 선발투수 워윅 서폴드의 6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묶어 6-1로 승, 2연패 사슬을 끊었다.
1회초 무사 1루서 안타를 때려 제라드 호잉에게 무사 1, 3루 득점권 찬스를 연결했던 오선진은 2~3번째 타석에서는 출루를 얻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에는 연달아 대포를 쏘아 올렸다. 한화 1-0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고 있던 8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오선진은 볼카운트 2-0에서 몸쪽으로 향한 김태훈의 3구(직구, 구속 142km)를 공략,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오선진의 올 시즌 1호 홈런이었다.
오선진의 화력은 이후에도 발휘됐다. 오선진은 한화가 3-0으로 달아난 9회초 2사 1, 2루서 5번째 타석을 맞았다. 오선진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으로 향한 박정배의 6구(슬라이더, 구속 132km)를 노렸고, 이는 비거리 110m 스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사실상 이날의 쐐기포였다.
오선진이 터뜨린 연타석홈런은 KBO리그 통산 1,024호이자 올 시즌 7호 기록이었다. 오선진이 KBO리그 데뷔 후 717번째 경기 만에 만든 개인 첫 연타석홈런이기도 했다. 또한 오선진의 1경기 4타점은 2012년 9월 1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 이후 처음이다. 개인 최다 타이기록이다.
오선진은 경기종료 후 “연타석홈런을 치고 ‘나에게도 이런 일이 있구나’ 싶었다. 첫 홈런 타석 전에 타나케 타격코치님이 센터방면으로 공을 보낸다는 마음으로 스윙하라고 조언해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오선진은 이어 “2번째 홈런은 유인구에 스윙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존을 높게 가져갔는데 실투가 들어와 홈런이 된 것 같다. 연타석홈런은 잊고 팀 배팅으로 팀을 이기게 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오선진. 사진 = 인천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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