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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올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서 잉글랜드 클럽 간의 잇단 결승 대결이 성사됐다.
첼시는 10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템포드브리지에서 열린 2018-19시즌 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결승행에 성공했다. 아스날 역시 같은날 열린 경기에서 발렌시아와의 4강 2차전 원정경기를 4-2로 승리하며 결승행에 성공했다. 토트넘과 리버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맞대결이 확정된 가운데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잉글랜드 클럽 간의 결승전이 확정됐다.
UEFA 클럽대항전에서 하나의 국가에 속한 4팀이 잇단 결승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리메라리가는 지난 2015-16시즌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세비야가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3개의 클럽이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이 기록을 넘어졌다.
잉글랜드 클럽이 UEFA 클럽대항전 결승 맞대결을 펼친 것은 그 동안 2차례 뿐이었다. 지난 1971-72시즌 토트넘이 UEFA컵 결승전에서 울버햄튼을 만나 승리를 거뒀고 지난 2007-0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부차기 끝에 첼시에 승리를 거뒀었다.
올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각각 스페인 마드리드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다. 이로 인해 결승전에 진출한 해당 팀들의 팬들은 결승전 관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런던을 연고로하는 아스날과 첼시는 런던에서 2,468마일 떨어진 바쿠에서 결승전을 치르는 가운데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아스날과 첼시 구단에 각각 6,000장의 티켓만 배분되어 팬들은 티켓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다음달 2일 전후로 런던에서 마드리드 직항 티켓 가격은 1300파운드(약 200만원)까지 치솟았다.
한편 잉글랜드 클럽들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잇단 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오는 8월 열리는 UEFA 슈퍼컵 역시 잉글랜드 클럽 간의 대결이 확정됐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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