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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극단적인 선택으로 병원에 이송됐던 배우 조수현(37·본명 조은숙)이 처음으로 심경을 직접 밝히며 자신을 걱정해준 대중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가운데, 동명이인 배우 조수현(34)이 동일 인물로 오해를 사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1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9일 밤 11시 24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수면제를 먹고 소파에 쓰러져 있는 조수현을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는 친동생의 신고로 알려졌다.
조수현은 자신의 친동생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낸 뒤 연락이 두절됐고 동생은 밤 11시 23분께 119에 곧바로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소방당국과 공조해 조수현의 자택으로 출동했고 소파 옆에서 수면제의 일종인 약통을 발견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조수현의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갑작스러운 보도는 대중에게 놀라움과 걱정을 안겼다. 다만 황당한 해프닝까지 생겼다. 해당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일부 매체가 조수현의 사진이 아닌 이름이 같은 다른 배우의 사진을 사용했기 때문. 뿐만 아니라 블로그, SNS 등에도 동명이인 조수현의 일상 사진이 공유되고 있었다.
이에 동명이인 배우 조수현은 인스타그램에 "아침부터 많은 분들이 연락 주셔서 놀랬다. 안 좋은 일이 있었네요. 저를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 감사드립니다. 보도되고 있는 분은 저와 다른 분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관련 기사랑 블로그에 올라가고 있는 제 사진은 삭제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오해를 바로잡았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저와 같은 이름을 가지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조수현 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보도의 당사자인 조수현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10일 오후 넥스트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죄송하다"라며 "지금 몸을 회복 중에 있다"라며 "추후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짧게 심경을 고백했다. 조수현의 입장 발표에 줄곧 격려를 보내던 네티즌들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편, 조수현은 월드미스유니버스티 3위, 미스춘향 정 출신으로 SBS '한밤의 TV연예' 리포터로 활약했고 영화 '장화홍련',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야차'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2011년에는 전 소속사와의 계약 만료 이후 소속사 없이 인테리어 관련 회사를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씨에이치이엔티 제공, 조수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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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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