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키움이 10연속 위닝 시리즈 희망을 이어갔다.
키움 히어로즈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박병호의 연타석 홈런과 임병욱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키움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성적 25승 17패를 기록했다. 또한 앞선 시리즈까지 이어온 위닝 시리즈 행진을 '9'에서 '10'으로 늘릴 기회도 얻었다. 반면 KT는 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14승 28패가 됐다.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진행됐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와 KT 선발 금민철 모두 소속팀 기대에 부응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0의 균형은 5회 깨졌다. 5회말 1사 이후 황재균의 중전안타로 공격 물꼬를 튼 KT는 유한준의 좌중간 2루타 때 선취점을 뽑았다.
7회까지 몇 차례 찬스를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한 키움은 8회 경기를 뒤집었다. 박병호가 포문을 열었다. 8회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주권의 141km짜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기세를 이어갔다. 서건창과 이지영의 안타로 만든 2사 2, 3루 찬스에서 임병욱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이정후의 유격수쪽 내야안타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며 한 점을 추가했다.
키움은 8회말 서건창의 아쉬운 수비 속 한 점을 허용했지만 9회 박병호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병호는 개인 통산 16번째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2득점. 또한 시즌 11호 홈런을 기록,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교체 출장한 임병욱은 이날 단 한 타석에 들어서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선발로 나선 요키시는 6회 강백호에게 헤드샷을 던져 퇴장 당하기 전까지 5⅓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KT는 선발 금민철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막판 불펜이 무너지며 역전패했다.
유한준은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키움 박병호(첫 번째 사진), 임병욱(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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