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박병호가 연타석 홈런을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호(키움 히어로즈)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출장, 연타석 홈런 등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425 3홈런 11타점을 올린 박병호의 활약은 이날도 이어졌다. 첫 타석부터 좌전안타를 신고했다.
하이라이트는 경기 막판이었다. 박병호는 팀이 0-1로 뒤진 8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주권의 141km짜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가는 한 방이자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끝이 아니었다. 4-2로 쫓긴 9회초 무사 1루에서는 김재윤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개인 통산 16번째 연타석 홈런.
경기 후 박병호는 "상대 선발투수(금민철)가 좋은 투구를 했다"라며 "힘든 경기가 이어졌는데 흐름을 바꿀수 있는 동점홈런을 기록해 기쁘다. 그 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은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라며 "이번 시리즈전까지 팀이 계속 위닝 시리즈를 거두고 있는데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과 신경을 쓰지 않는게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병호는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따라가는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키움 박병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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