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4안타 2득점. 키움 톱타자 이정후와의 맞대결서 판정승했다.
KT 우투좌타 외야수 김민혁은 2014년 2차 6라운드 56순위로 입단했다. 2015년 82경기서 타율 0.276 10타점 21득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2016년 26경기서 29타수 3안타 타율 0.103 3득점에 그친 뒤 상무에서 군 복무를 했다.
2019년. 이강철 감독 부임과 함께 주전 톱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시즌 초반 9번과 1번 타순을 오갔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꾸준히 톱타자로 나선다. 5월에는 출전하기만 하면 톱타자였다. 이날 전까지 38경기서 타율 0.280 8타점 19득점으로 순항하고 있다.
타격에 재능은 있지만, 데뷔 후 한 경기서 3안타 이상을 때려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김민혁에게 12일 수원 키움전은 영원히 기억에 남을 듯하다. 3안타를 넘어 4안타를 날렸다. 한 마디로 생애 최고 활약이었다.
1회말 시작과 함께 키움 선발투수 김동준의 초구 143km 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1사 2루서 강백호의 투수 땅볼 때 2루와 3루 사이에서 아웃되기도 했다. 그러나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동준의 패스트볼을 번트로 툭 밀어 유격수 앞으로 안타를 만들어내는 재치를 발휘했다. 강백호의 희생플라이 때 달아나는 득점도 올렸다.
5회에는 1B2S서 김동준의 슬라이더를 밀어 좌중간 안타를 뽑아냈다. 박경수의 2루타 때 또 다시 홈을 밟았다. 7회에는 1사 1루서 이영준의 패스트볼을 좌전안타로 연결, 4안타를 완성했다. 4안타 2득점. 이날 만큼은 이정후가 부럽지 않은 맹활약이었다.
결국 김민혁이 김동준을 무너뜨렸고, 손쉽게 승부를 가른 원동력 중 하나였다. KT가 키움의 10연속 위닝시리즈를 저지했다.
[김민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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