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PD "20년 동안 관객 90만명, 새로운 노력 계속할 것"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90만명 관객들과 함께 한 ‘개그콘서트’가 앞으로도 새로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진행된 KBS 2TV '개그콘서트' 1000회 방송 기념 기자간담회에 원종재PD, 박형근PD, 전유성, 김미화, 김대희, 유민상, 강유미, 신봉선, 송중근, 정명훈, 박영진이 참석했다.

이날 원종재 PD는 1000회 특집에 대해 “기존의 20년을 정리하는 무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원 PD는 “따로 기네스라고 카운팅을 해보니 약 1500개 이상의 코너가 있었다. ‘1000회를 어떻게 할까?’ 고민했는데 ‘무슨 코너를 넣을까?’보다 ‘무슨 코너를 뺄까?’가 많았다. 코너는 18개다. 레전드 코너도 있고 지금 코너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별히 KBS홀에서 한다. 그동안 한 번도 KBS홀에서 한 적이 없다”면서 “20년 추산해 보니 거의 관객이 90만명 정도인 것 같다. ‘개콘’ 녹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방송 위주로 코너별로 끊어 녹화를 하는데 이번에는 공연처럼 최대한 중단 없이 이어가려고 구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계속 노력하고 있었다. 과거에 못 미치는 건 알고 있다.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은 계속 말씀드리는데 가시적 성과가 잘 보이지 않아 저도 답답하다.1000회 이후에도 새로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지난 1999년 7월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20년여 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1000회는 오는 19일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KBS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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