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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뛰지 않는 팀이 됐다. 3시즌 연속 활동량이 강등권이다. 뿔난 영국 현지 팬들은 맨유 선수들을 향해 “배부르고 게으른 돼지”라며 돈만 밝힌다고 맹비난했다.
맨유가 최악의 시즌을 마쳤다. 맨유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카디프시티에 0-2로 완패했다.
사실상 6위가 확정된 상황이었지만, 홈 팬들 앞에서 치른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최악의 경기력으로 망신을 당했다.
말 그대로 최악의 시즌이다. 주제 무리뉴 전 감독이 선수단과 불화로 경질된데 이어 올레 군나르 솔샤르 역시 임시체제에서 반짝 성적을 거둔 뒤 추락을 거듭했다. 일각에선 솔샤르의 정식 감독 선임이 섣부른 선택이었다며 경질을 주장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정신력이다. 높은 주급에 배부른 선수들이 뛰지 않는다. 퍼거슨 시절에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활동량을 보면 알 수 있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맨유는 올 시즌 총 3,348km를 뛰었다. 리그 20개 구단 중 18위다. 맨유보다 안 뛴 팀이 웨스트햄과 카디프시티다. 심지어 맨유는 그런 카디프한테 0-2로 졌다. 최악이란 얘기다.
맨유는 3시즌 연속 활동량이 강등권이다. 2016-17시즌에는 최하위인 20위였다. 알렉시스 산체스가 EPL 최고 수준인 주급 7억원을 받고 대부분이 고액 연봉을 받고 있지만, 실력과 태도는 바닥인 셈이다.
잉글랜드 축구 전설 앨런 시어러는 “포그바를 봐라. 열심히 수비해야 하는 상황인데 여유가 넘친다. 이 장면은 맨유의 모든 문제를 한 번에 보여준다”면서 “포그바가 팬하고 충돌했는데, 그는 뭐라고 왈가왈부할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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