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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민혜 객원기자] '얼마예요' 이윤철이 정년 퇴직한 날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조병희가 밝혔다.
13일 밤 방송된 종편채널 TV조선 '얼마예요'에서는 '나한테 해준 게 뭐 있어?'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정미연은 "요즘 남편들은 아기도 잘 보고 수유도 잘하더라. 사실 지금 남편들도 어머니들이 가르치진 않았을 거 아니냐. 이윤철이나 안지환도 마찬가지로 저도 아찔한 기억이 있다. 제가 어머니랑 같이 살았는데 출산하고 목욕이 너무 하고 싶더라 아기를 재워놓고 남편 안지환한테 보고만 있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정미연은 "아기 젖병은 목으로 다 흐르고 있고 본인은 자고 있더라. 안지환은 애를 안을 줄 모르더라. 애가 어떻게 될 거 같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안지환은 "아기를 안으면 불편하고 뻣뻣했다. 처음에는 못 안겠더라. 백일 넘었을 때가 돼서야 안는 법을 알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백아영은 "오정태는 아이를 아예 안지도 않았다"고 털어놨다.
두뇌학자 홍양표는 "요즘 젊은 남자들은 애 키우는 법을 가르치지 않아도 잘한다. 육아도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일부 나이 든 남성들은 자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철은 "조병희가 나한테 '당신이 나한테 해 준 게 뭐 있어?' 소리를 신물이 나게 들은 사람이다. 2013년 6월 30일 MBC에서 퇴직했다. 30여 년 다닌 회사에서 퇴직하는데 '당신이 그동안 나한테 해 준 게 뭐 있어?' 소리를 하더라"고 말했다.
김지선은 "중간이 빠졌다. 저게 악마의 편집이라는 거냐. 남편 퇴직하는 날에 '당신이 나한테 해 준 게 뭐 있어?' 소리를 뜬금 없이 할 여자가 어디 있냐"고 황당해했다.
조병희는 "내가 했다. 퇴직하고 안동에서 서울로 왔다. 왔으면 집으로 와야 하는 거 아니냐. 남편을 위해서 음식 준비도 해 놓고 식구들도 모였다. 기다리고 있었다. 집에 와야 하는 거 아니냐. 집에 안 들어오고 다음 날 새벽에 들어왔다"고 털어놨다.
이만수는 "남자의 눈물은 가슴으로 흘린다고 한다. 30년 동안 직장에서 일을 하고 퇴직하는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거다. 집 생각이 아니라 인생을 돌아보게 되는 거다. 남자는 가슴에서 눈물이 흐른다"고 이윤철을 감쌌다. 이에 이철민은 "만수 형님 잘나갈 때 강호동에게 씨름판에서 지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만수는 "여기서 씨름판 이야기는 왜 해"라며 울컥했다.
[사진 = TV조선 '얼마예요' 방송화면]
장민혜 객원기자 selis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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