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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가 한류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에서 포승줄에 묶인 피의자로 전락했다.
성매매알선,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가 동업자였던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34)과 함께 14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2시간 30여분 뒤인 오후 1시 넘어서까지 진행됐다.
오후 1시 7분께 법원의 구속여부 판단을 기다리기 위해 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한 승리는 유인석과 함께 포승줄에 묶인 채였다.
출석 당시에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을 외면했던 승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 후에도 혐의 관련 특별한 언급 없이 유치장으로 이송됐다.
앞서 경찰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해 검찰이 이를 청구했다.
승리는 2015년 유인석과 함께 일본인 사업가 A씨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 과정에서 승리가 직접 성매수한 혐의도 포착됐다. 또한 승리와 유인석은 클럽 '버닝썬' 자금 약 5억3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승리를 비롯해 가수 정준영(30), 최종훈(29) 등의 성범죄 혐의가 드러난 소위 '버닝썬' 사태는 지난 1월 28일 MBC '뉴스데스크'가 '버닝썬' 손님 폭행 피해 사건을 보도하며 비롯됐다.
승리가 포승줄에 묶인 건 '뉴스데스크' 보도 107일 만이다. 그동안 경찰은 승리를 10여회 이상 소환 조사해 범죄 혐의를 입증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왔다.
승리는 이 과정에서 소속 그룹 빅뱅을 탈퇴하고 연예계 은퇴도 선언했다.
앞서 일명 '카톡방 멤버'였던 정준영과 최종훈은 승리보다 먼저 구속됐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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