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줄부상' SK 염경엽 감독, "상황 받아들여야… 2차 부상 방지가 우선"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시즌을 하다보면 어느팀이나 다 있는 일이다. 이겨내야 한다"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은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부상에 대해 언급했다.

SK는 두산 베어스와 선두 싸움을 펼치는 등 시즌 초반 순항하고 있다.

최근 악재가 겹쳤다. 부상 종류도 다양하다. 정의윤이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데 이어 김강민이 췌장 혈종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여기에 전날 나주환이 상대 투수 배재환의 투구에 머리를 맞아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또 최정은 엔트리에서 빠지지는 않았지만 봉와직염 증세로 인해 두산과의 주말 3연전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종욱의 햄스트링 상태도 완벽하지 않으며 신재웅 역시 대상포진으로 인해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염 감독은 전날 나주환 사구에 대해 "맞을 당시 깜짝 놀랐다"라며 "2~3일 뒤면 괜찮다고 하지만 안정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엔트리에서 뺐다"라고 설명했다.

선수단의 줄부상에 대해서는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염 감독은 "시즌을 하다보면 그래프가 있다. 어느 팀이나 다 있는 일이다. 이겨내야 한다"면서도 "선수들의 부상이 몰려오면 힘들기는 하다. 그래도 상황을 받아들이고 2차 부상을 방지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도중 전열에서 이탈했던 최승준이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제이미 로맥이 최정이 빠진 3루수 자리에 나서며 최승준은 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SK 염경엽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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