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후랭코프가 완벽투를 펼쳤다. 다만 소화이닝은 예상보다 적었다.
세스 후랭코프(두산 베어스)는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8승을 거둔 후랭코프는 올시즌에도 두산 선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9경기에 나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35를 남겼다. 지난 등판인 11일 NC전에서도 7이닝 5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호투 속 승리투수가 됐다.
출발부터 완벽했다. 1회 선두타자 노수광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고종욱과 한동민은 내야 땅볼로 막았다. 공 5개로 1회 끝.
2회도 다르지 않았다. 선두타자 제이미 로매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최승준을 병살타로 요리하며 주자를 없앴다. 김성현은 좌익수 뜬공.
3회에는 2사 이후 유격수 실책으로 인해 허도환을 2루까지 내보냈지만 노수광을 3구 삼진으로 솎아내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4회와 5회 역시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 4회에는 한동민을 커브로 삼진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 5회 또한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세 타자로 끝냈다.
5회까지 49개만 던진 후랭코프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 역시 선두타자 배영섭을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삼자범퇴.
후랭코프는 팀이 2-0으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권혁에게 넘겼다. 6회까지 단 63개만 던졌기에 의아한 상황.
두산 관계자는 "후랭코프는 뭉침까지는 아니지만 어깨쪽 느낌이 조금 안 좋아서 교체했다"라며 "선수 보호차원이다"라고 설명했다.
비록 약간의 어깨쪽 문제로 인해 6이닝만 던졌지만 그 사이 SK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은 후랭코프다.
최고구속은 151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커터, 체인지업, 커브를 섞었다.
[두산 후랭코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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