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후광 기자] 제이콥 터너(28, KIA)가 볼넷 없는 안정적인 투구로 승리 요건에 도달했다.
터너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사구 7탈삼진 2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터너가 시즌 10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9경기 1승 5패 평균자책점 6.17. 최근 등판이었던 11일 광주 SK전에선 5⅓이닝 6실점(5자책)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5일 창원 NC전부터 2연패에 빠져 있던 상황. 올해 한화 상대로는 첫 등판이었다.
KBO리그 데뷔 후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1회 12구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2회 김태균-이성열-송광민을 만나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고, 3회 선두타자 장진혁을 사구로 출루시켰지만 최재훈-양성우-정은원을 연달아 범타 처리했다. 양성우에겐 잘 맞은 타구를 맞았지만 좌익수 프레스턴 터커의 호수비가 나왔다.
4회에는 선두타자 오선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제러드 호잉에게 내야안타를 맞으며 첫 피안타를 기록했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장식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아픔은 2-0으로 앞선 5회에 찾아왔다. 2아웃 이후 최재훈(내야안타)-양성우의 연속안타로 2사 1, 2루에 처했다. 이어 정은원에게 외야 뜬공 타구를 유도했지만 중견수 이창진이 이를 잡지 못하는 실책을 범했다. 프로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치명적 실수였다. 2사 후라 주자들이 스타트를 일찍 끊었기에 동점이 된 상황. 터너는 더그아웃을 들어가려다 고개를 숙였다. 오선진을 내야땅볼 처리, 추가 실점을 막았지만 승리 요건을 갖출 수 없었다. 5회까지 투구수는 81개.
타선이 6회 한 점을 뽑으며 승리 요건을 갖춘 채 6회 마운드에 올랐다. 6회는 수월했다. 호잉-김태균-이성열의 중심타선을 만나 삼자범퇴를 만들며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이후 7회 삼자범퇴를 만들고 이날의 임무를 마쳤다.
터너는 5-2로 앞선 8회말 전상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107개였다.
[제이콥 터너. 사진 = 대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