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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녹두꽃' 윤시윤이 본격적으로 흑화했다.
17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 13, 14회에서는 스승 황석주(최원영)의 배신을 알게 돼 복수를 꿈꾸는 백이현(윤시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이현은 전쟁을 끝내고 황석주(최원영)를 찾아왔다. 황명심(박규영)은 그를 끌어안았고, 이를 목격한 황석주는 분노로 소리쳤다. 이어 백이현은 황명심과 하루빨리 혼례를 치르겠다고 말했지만 황석주는 "난리가 끝나면 다시 이야기하자"라며 혼례를 미루려 했다.
백이현과 황명심의 혼례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백가(박혁권)네는 황석주의 의견을 듣고 혼례가 깨질까 염려했지만 백이현은 흔들림도 없었다. 그는 황석주를 두고 "그 놈"이라고 표현했고, 백가는 "많이 섭섭했나보다. 내가 만나서 잘 이야기해보겠다"라고 달랬다. 그럼에도 백이현은 "혼례는 내가 알아서 하겠다"라고 말하며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냈다.
이후 백이현은 뒷간으로 향했다. 그 곳에는 황석주와 거래를 했던 홍가(조희봉)가 포박되어 있어 충격을 안겼다. 홍가는 "이현아 물 좀 달라"라며 괴로워했지만 백이현은 차갑게 외면했다. 이는 백이현이 황석주가 자신을 향병에 징집되게 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 황석주는 양반 신분이 아닌 백가네를 혐오했고, 백이현을 황명심의 신랑감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전쟁터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된 백이현은 혼례를 미루자는 황석주를 찾아가 태연한 모습으로 함을 들었고, 황석주는 공분했다. 그럼에도 백이현은 "스승님과 홍가 사이에 있었던 일 무덤까지 안고 가겠다"라며 혼례를 강행하려 했고 황석주는 백이현에게 칼을 들이밀며 "천박한 집안과의 연을 끊으려 했다"라고 고백한 뒤 파혼을 공식화했다.
이를 모르는 백이강(조정석)은 백이현이 상처를 받았을까 걱정해 위험 속에서도 그를 찾아왔지만 돌아온 건 잔혹하게 변해버린 동생이었다. 백이현은 백이강과 함께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백이강을 혁명군에서 빼오려 했다. 백이강을 이방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이에 백이현은 버들이(노행하)와 번개(병헌)을 군관에게 넘길 요량으로 집으로 데려왔고, 이를 알게 된 백이강은 혼란에 빠졌다. 끈끈한 형제애를 자랑했던 두 사람의 관계에 금이 갈 것이 예고된 가운데, 향후 전개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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