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와 KT가 선수를 2명씩 교환했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20일 KT 위즈로부터 내야수 정현과 외야수 오준혁을 받고 내야수 박승욱과 투수 조한욱을 내주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라고 밝혔다.
SK는 "멀티 포지션이 소화 가능한 내야수 정현과 좌타 외야수 오준혁을 충원함으로써 선수단 내외야 뎁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정현은 2013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전체 8순위)로 삼성에 지명된 뒤 2014년 상무 야구단 입대 전 20인 보호선수 외 특별지명을 통해 KT로 이적했다.
SK는 정현에 대해 "제대 후 2017년에는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시즌 타율 3할을 기록할 만큼 정확한 타격 능력과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유망한 내야 자원으로 평가 받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오준혁은 2011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 지명을 받고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 이후 2015년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됐으며 지난해 다시 한 번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KT로 갈아 입었다.
올시즌에는 퓨처스리그 35경기에 출전해 타율 .330 2홈런 20타점 23득점을 기록했다.
반대로 박승욱과 조한욱은 SK에서 KT로 향하게 됐다. 박승욱은 유격수와 2루수를 주로 소화했으며 올시즌 1군에서는 8경기 타율 .077(1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남겼다. 퓨처스리그에서는 24경기 타율 .364 7타점을 올렸다.
이번 트레이드 선수 중 유일한 투수인 조한욱은 2015 신인 드래프트에서 SK에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까지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한 뒤 SK에 복귀했다.
KT는 조한욱에 대해 "145km가 넘는 빠른 직구가 장점으로,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주로 선발로 등판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성적은 8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8.75를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 입는 정현(왼쪽)과 박승욱.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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