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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둔 토트넘의 벤 데이비스가 아약스전에서의 긴박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토트넘은 지난 9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아약스와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모우라가 후반전 추가시간 해트트릭을 완성해 3-2 대역전승과 함께 극적인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 성공했다. 데이비스는 22일 토트넘 홈페이지를 통해 아약스전 결승골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데이비스가 토트넘 진영에서 아약스의 볼 전개를 차단한 것이 모우라의 결승골에 시발점 역할을 했고 12초 만에 토트넘 선수 6명을 거쳐간 볼은 아약스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데이비스는 당시 상황에 대해 "볼이 바운드 됐고 태클을 시도했다. 손흥민이 볼을 이어받았고 시소코가 볼을 전방으로 때렸고 우리는 어떤 일이 발생하기를 기도했다"며 "요렌테가 차지한 볼을 알리가 모우라에게 완벽한 타이밍에 전달했다. 유효슈팅을 마음속으로 외쳤고 이후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알 수 없었다. 믿을 수 없었다. 모두가 열심히 노력한 보상이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아약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4분이 지난 상황에서 데이비스가 상대 롱볼을 차단했고 이것을 손흥민이 이어받았다. 다시 손흥민이 내준 볼을 시소코가 전방으로 길게 때렸고 요렌테가 키핑하려 한 볼은 알리에게 연결됐다. 알리는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하는 모우라를 향해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모우라가 다이렉트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역전 결승골에 성공했다. 아약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먼저 2골을 허용했던 토트넘은 결국 모우라의 해트트릭과 함께 대역전승을 기록했었다.
한편 아약스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토트넘은 다음달 2일 리버풀을 상대로 결승전 단판 승부를 펼친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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