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앞선 맞대결서 승패를 주고받은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 밴텀급 파이터들이 타이틀을 놓고 격돌한다.
AFC는 오는 6월 10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홀에서 ‘AFC 12 – Hero of the belt’를 개최한다. ‘재규어’ 서진수(29, 코리안 좀비 MMA)와 ‘슈퍼루키’ 송영재(23, 와일드짐)는 이번 대회서 AFC 초대 밴텀급 타이틀을 놓고 격돌한다.
서진수는 2014년 프로 종합격투기에 데뷔, 지난해 3월 AFC 06회를 통해 AFC에 둥지를 틀었다. 5승 2패(AFC 전적 2승 1패)의 전적을 지녔으며 작년 10월, 올해 1월 연이어 KO 승을 거두는 등 2연승 중이다.
서진수는 “타이틀전이라 내겐 큰 의미가 있긴 하지만, 매 경기가 나에게 중요하다. 다른 경기와 다를 바 없다. 송영재 선수는 피지컬이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내게 상성이 좋지 않은 선수다. 그 뿐이다”라고 말했다.
송영재는 2017년 AFC 03에서 1라운드 35초 KO 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AFC에 데뷔했다. 지난해 3월에 열린 서진수와의 대결에서는 1라운드 1분 58초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같은 해 12월에 열린 AFC 09회에서는 빅터 게오르그슨에게 2라운드 펀치 KO를 거둬 현재 3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송영재는 “인생 첫 타이틀전이라 더 기대된다. 서진수 선수는 낮은 레그킥을 많이 쓰더라. 그것만 조심하면 될 듯하다. 이번 경기 그라운드 할 생각 전혀 없다. 둘 중 하나는 KO”라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AFC 06회에서 겨룬 바 있다. 결과는 송영재의 리어네이키드 초크 승리. 서진수는 당시 경기를 회상하며 “진 경기에 대해 핑계 대고 싶지 않다. 다만, 그땐 개인적인 일로 인해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다. 프로답지 않은 행동을 보였다. 내가 졌던 그 자리에서 다시 경기를 치르게 됐다. 똑같이 2라운드에 끝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영재는 서진수에게 “서진수 선수라 매우 자신 있다. 이번엔 탭 칠 생각하지 마라. 5분 5라운드던데 25분 내내 정신없이 때려줄 생각”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한편 AFC 12에는 강정민과 유상훈의 라이트급 초대 타이틀전, 서진수와 송영재의 초대 밴텀급 타이틀전, 그리고 ‘키다리 아저씨’ 최홍만의 스페셜 매치 출전 등이 준비됐다. 2019년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티켓 판매 수익금은 희귀난치병 환아와 저소득 취약계층 어린이에게 전달된다. 경기는 KBS N 스포츠 생중계, 네이버 스포츠 LIVE 중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AFC 12 포스터. 사진 = A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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