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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한지선(26)이 택시기사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에서도 하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지선이 지난해 9월 서울 강남의 한 영화관 앞에서 택시기사 61세 이모씨를 폭행했다는 사실이 23일 채널A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술에 취한 채 신호에 멈춰서 있는 택시 조수석에 올라탄 한지선은 다짜고짜 기사의 뺨을 때리고, 보온병으로 머리 등을 폭행했다. 한지선은 파출소로 연행된 후에도 경찰의 뺨을 때리고, 다리를 걷어차는 등 행패를 부렸다. 한지선은 결국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벌금 50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비난의 목소리를 거셌다. SBS 드라마 팬 커뮤니티 'SBS 드라마 갤러리'는 23일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 출연 중인 한지선의 퇴출을 촉구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갤러리 측은 "한지선의 택시 기사 폭행 사건의 보도를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다"며 "한지선이 반성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번 사건은 사회적인 통념상 시청자들이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파렴치한 범죄의 유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배우가 진정 반성하는 자세를 보이고자 한다면 드라마의 배역에서 스스로 하차해야 함이 마땅하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가 드라마 출연을 강행한다면, 남은 회차 동안 이번 사건의 꼬리표가 따라붙을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라고 퇴출을 촉구했다.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는 "사실 확인 요청이 있기 얼마 전 이와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고 정확한 사실 파악을 위해 본인에게 확인을 한 결과, 지난 해 택시 운전 기사 분과의 말다툼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보도 된 바와 같이 현재 본인에게 주어진 법적 책임을 수행하였으며, 앞으로 남은 법적 책임 또한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드라마 하차 여부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밝히지 않은 만큼, 한지선의 드라마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거세지고 있다. 한지선이 과연 '초면의 사랑합니다'를 끝까지 완주할 주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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