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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MBC ‘이몽’ 이요원-유지태가 경성에서 독립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독립을 위해 가족을 버리고 나라를 선택해야 했던 독립운동가들의 피 끓는 애국심이 드러나 시청자들의 가슴에 먹먹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5일(토) 방송된 MBC 특별기획 ‘이몽’(연출 윤상호/ 극본 조규원) 13-14화에서는 독립운동에 박차를 가하는 이영진(이요원 분)-김원봉(유지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진-김원봉은 각자의 방법으로 독립운동에 착수하기 시작했다. 이영진은 히로시(이해영 분)를 따라 조선총독부 병원 행사에 참석해 고위층 침투를 시작했고, 중국계 사업가 진국빈으로 신분을 위장한 김원봉은 의열단원들과 함께 다이너마이트에 들어가는 재료를 확보하며 본격적인 폭탄 제조를 시작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의열단의 다음 암살 표적이 정해져 관심을 높아지고 있다. 처단 목표는 바로 송병수(이한위 분). 이에 이영진과 김원봉을 비롯한 의열단이 송병수에게 어떻게 접근하고, 처단할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이 가운데 후쿠다(임주환 분)는 이영진을 위해 마쓰우라(허성태 분)의 곁에서 폭풍 견제를 시작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독립운동가들을 집중 조사하기 위해 꾸려진 특무1팀에 합류한 후쿠다는 마쓰우라에게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이영진 씨에 관한 영장 발부할 수 없습니다”라며 “이영진 씨는 제가 맡죠. 경부는 자금 추적에 집중해주세요”라며 관심을 돌렸다. 이어 특무1과 자료를 본 그는 법무국장 비서이자 마쓰우라의 정보통인 세나를 체포해 마쓰우라에게 경고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동시에 후쿠다는 이영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김원봉에 대한 견제도 멈추지 않았다. 이영진과 김원봉이 함께 나온 의열단의 아지트 혜화양장점을 찾는가 하면, 이영진에게 그의 존재에 대해 물어 관심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이영진과 후쿠다의 훈훈한 투샷에 표정을 굳힌 미키(남규리 분)의 모습이 포착된 바. 이에 앞으로 애정으로 얽히고 설킨 관계가 어떻게 형성될 지에도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가족보다 나라를 택해야 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애국심이 묻어 나와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했다. 오랜만에 경성에 돌아온 김승진(김주영 분)은 가족에게 안부인사를 전하고 싶은 마음에 위험을 무릅쓰고 아버지와 아내가 있는 자신의 집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김승진의 집을 감시하고 있던 일본 경찰들. 이에 잡힐뻔한 김승진은 김남옥(조복래 분)의 도움으로 탈출한 뒤, 가족을 만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깨닫고 눈물짓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14화 말미, 독립운동가 남편을 둔 가족과 아내의 가슴앓이가 음악으로 탄생된 것이 ‘눈물 젖은 두만강’이라는 사실이 자막으로 등장하며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했다. ‘눈물 젖은 두만강’은 작곡가 이시우가 밀정의 밀고로 체포돼 사형당한 독립투사 문창학의 아내의 곡소리를 듣고 작곡한 곡. 이는 가족보다 나라를 선택해야 했던 독립운동가들과 그 가족들의 슬픔과, 그 슬픔보다 더 강렬했던 독립운동가들의 독립에 대한 열망을 알게 해주며 안방극장에 먹먹한 울림을 전파했다.
‘이몽’ 방송 직후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토요일만 기다렸는데, 70분 밖에 안 해서 아쉽네요”, “독립운동가들의 실제 이야기를 같이 보여줘서 더 의미 있는 듯”, “재미도 감동도 있는 드라마를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드라마에 이렇게 빠지긴 처음”, “엔딩 감독적이다. 눈물남” 등 다양한 반응을 보냈다.
한편, MBC 특별기획 ‘이몽’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 매주 토요일 밤 9시 5분 방송된다.
[사진= MBC‘이몽’ 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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