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봉준호 감독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을 때, 갑작스럽게 송강호에게 마이크를 건넸다. 당시 송강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마음 속으로 ‘혹시 그럴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호명을 받으니까 당황스러웠죠(웃음). 그 짧은 순간에 급하게 수상멘트를 말한 거예요.”
당시 봉준호 감독은 “무엇보다도 ‘기생충’은 위대한 배우들이 없었다면 나올 수 없었던 영화고, 이 자리에 함께 해준 가장 위대한 배우이자 나의 동반자인 우리 송강호의 멘트를 꼭 이 자리에서 듣고 싶다”고 했다. 송강호는 “인내심과 슬기로움과 열정을 가르쳐 주신, 존경하는 대한민국 모든 배우분들께 이 영광을 바친다”고 말했다.
“평소 마음 속에 품고 있었어요. 그러지 않았다면 그 짧은 순간에 말할 수 없었겠죠.”
한편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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