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잘 나가던 이영하(22, 두산)가 KT 타선에 난타를 당했다.
이영하는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5피안타(2피홈런) 4볼넷 13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영하가 시즌 11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0경기 6승 무패 평균자책점 2.27. 최근 등판이었던 5월 26일 잠실 한화전에선 6⅓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4월 3일 잠실 KT전부터 6연승을 달리고 있던 상황. 올해 KT 상대로는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35를 남겼는데, 5월 21일 수원에서 4⅓이닝 4실점으로 흔들린 기억이 있었다.
이날도 수원 부진은 계속됐다. 시즌 최악의 투구였다. 선두타자 김민혁의 볼넷으로 출발한 1회. 황재균을 내야 뜬공 처리했지만 도루에 이어 강백호-유한준(2루타)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맞았다. 폭투와 박경수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선 로하스의 1타점 내야땅볼로 추가 실점했고 박승욱의 안타에 이어 장성우에게 적시타를 허용하고 1회에만 대거 4실점했다. 1회 투구수는 29개.
1-4로 뒤진 2회도 흔들렸다. 1사 후 황재균에게 10구 끝에 2루타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강백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유한준을 풀카운트 끝 볼넷으로 내보냈고, 박경수의 적시타에 이어 로하스에게 3점홈런을 맞았다.
3회 무사 1루서 김민혁을 병살타, 황재균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무실점 이닝을 치렀지만 평화는 오래가지 않았다. 4회 선두타자 강백호(내야안타)-유한준의 연속안타로 처한 무사 1, 2루서 박경수의 적시타에 이어 로하스에게 좌중월 3점홈런을 헌납한 것. 이후 박승욱-장성우의 연속안타와 심우준의 볼넷으로 몰린 무사 만루서 김민혁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13번째 점수를 내줬다.
이영하는 3-13으로 뒤진 5회말 최원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100개.
이영하의 이날 13실점은 2017시즌 데뷔 후 한 경기 개인 최다 실점이었다. 종전 최다 기록은 2017년 7월 1일 한화전, 2018년 7월 27일 한화전 7실점이었다.
[이영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