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좋네요."
월화극 1위 종영에 시청자들의 시즌2 성원까지, 데뷔 15년 만의 첫 원톱 작품을 성공적으로 완주한 배우 김동욱의 종영 소감은 단출했다.
김동욱은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모처에서 진행한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첫 타이틀롤에 대한 소감을 구체적으로 묻자 김동욱은 "책임감, 부담감이 커진 건 당연하다"면서 "극 중 등장하는 분량도 많아졌을뿐더러 해야 할 것들이 많았던 작품이었기 때문에 철저하게 잘 하고, 체력적으로 끝까지 나태해지지 않게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나쁘지 않게 성공적으로 첫 단추를 꿴 것 같다. 단순히 비중이 많은 걸 떠나서 연기적으로나 체력적으로도 많은 부분 부담이 됐던 작품인데 무사히 잘 마쳤다는 게 굉장히 스스로 큰 공부가 됐다"며 뿌듯해했다.
김동욱은 극 중 유도선수 출신이지만 운동을 오래 쉰 공무원 조진갑 역을 생생하게 보여주기 위해 몸무게를 10kg이나 불렸다. 포털사이트 연관검색어엔 '김동욱 몸무게'가 오를 정도였다. "자연스럽게 느는 속도를 거슬러서 찌워야 했어요. 막 찌운 게 있어서 운동하면서 조절해 나갈 거예요."
몸매뿐만 아니라 걸음걸이나 말투, 패션까지 아재미가 폴폴 풍기는 조진갑은 외향적인 모습에 공을 많이 들여야 하는 캐릭터였다. 고민한 지점들을 자세히 묻자 김동욱은 "(TV에서) 보여드린 그 모습"이라며 시크하게 받아쳤다.
드라마는 김동욱의 화려한 유도 액션도 볼거리였다. 그는 3~4회쯤 나온 롱테이크 액션신에 대해 "참 흥미로웠다"며 "화면에는 조금 조금씩 나왔지만 굉장히 긴 롱테이크로 찍은 장면이다. 90% 이상 소화했다. 자동차 세 대를 뛰어올랐다가 내려갔다가 체력적으로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근로감독관이 사회의 악덕 갑질을 응징한다는 짜릿한 스토리라인은 안방극장에 사이다를 뿌리며 시청률도 시원하게 올라갔다. 시즌2를 보고 싶다는 시청자 반응이 많았는데 주연인 자신은 "전혀 그런 생각 안 해봤다"며 놀랍다는 반응이다.
차기작에 대해선 "지금 아무 생각이 없다. 글쎄요"라며 뜸을 들이다가 "가벼운 로맨스 하고 싶다"며 슬쩍 기대감을 전했다.
[사진 = 키이스트, MBC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