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KBO리그 SK 와이번스 출신의 메릴 켈리(31, 애리조나)가 시즌 5번째 승리를 챙겼다.
켈리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0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6패).
켈리가 시즌 12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기록은 11경기 4승 6패 평균자책점 4.83. 최근 등판이었던 5월 29일 콜로라도 원정에선 6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메츠 상대로는 첫 등판.
첫 타자 아메드 로사리오의 중전안타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J.D. 데이비스-피트 알론소-마이클 콘포토를 연달아 범타 처리하고 1회를 마쳤다. 1회 투구수는 12개.
3-0으로 앞선 2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윌슨 라모스에게 2B2S에서 93마일(149km) 포심패스트볼을 던지다 좌중월 솔로홈런을 맞은 것. 시즌 10번째 피홈런이었다. 그러나 금세 안정을 찾고 카를로스 고메즈-아데이니 헤체베리아-애런 알테어를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에는 1사 후 로사리오의 안타에 이어 포일로 득점권 위기에 처했지만 데이비스를 헛스윙 삼진, 알론소를 우익수 뜬공으로 각각 잡아냈고 4회 라모스의 안타로 처한 1사 1루서 고메즈의 번트가 뜨며 더블플레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여전히 3-1로 리드한 5회 에체베리아-알테어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투수 스티븐 마츠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로사리오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시즌 5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66개.
후반부도 수월했다. 6회 데이비스-알론소-콘포토의 중심타선을 만나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고, 7회 상대한 세 타자에게 모두 커브를 결정구 던지며 또 한 번의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켈리는 선두타자 알테어와 토드 프레이저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순항했다. 두 선수 모두 결정구로 커터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그러나 로사리오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아치 브래들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가 이미 105개에 달한 상황이었다.
이후 브래들리가 후속타자 데이비스를 유격수 땅볼로 막으며 승계주자가 지워졌다.
시즌 4번째 7이닝 이상을 소화한 켈리의 평균자책점은 4.83에서 4.41로 낮아졌다. 10탈삼진은 4월 8일 보스턴전 9탈삼진을 넘어선 빅리그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이다.
한편 애리조나는 메츠를 7-1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며 3연전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시즌 30승 30패. 반면 2연패에 빠진 메츠는 28승 31패가 됐다.
[메릴 켈리.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