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그린 활약’ GSW, 토론토에 역전극…파이널 1승 1패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골든 스테이트가 3~4쿼터에 화력을 발휘,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3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스코티아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2018-2019 NBA(미프로농구) 파이널 2차전에서 109-104 역전승을 따냈다. 3시즌 연속 파이널 우승을 노리는 골든 스테이트는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스테판 커리(23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이 팀 공격을 이끌었고, 드레이먼드 그린(17득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은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클레이 탐슨(25득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왼쪽 햄스트링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제몫을 했다. 안드레 이궈달라(8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는 경기종료 직전 극적인 3점슛을 터뜨렸다.

1쿼터부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골든 스테이트는 탐슨이 내외곽을 오가며 좋은 슛 감각을 보여줬지만, 토론토의 고른 득점분포를 봉쇄하지 못해 접전을 펼쳤다. 역전을 주고받던 골든 스테이트는 1쿼터 막판 서지 이바카에게 골밑득점을 허용, 26-27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골든 스테이트는 1쿼터에 잠잠했던 드마커스 커즌스가 존재감을 보인 가운데 커리도 3점슛으로 힘을 보태며 프레드 반블릿을 앞세운 토론토에 맞불을 놓았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4-59였다.

골든 스테이트는 3쿼터 들어 폭발력을 과시, 단숨에 주도권을 가져왔다. 안드레 이궈달라와 탐슨의 3점슛, 커리의 돌파 등을 묶어 연속 18득점하며 3쿼터를 시작한 것. 다만, 3쿼터 막판 카와이 레너드 봉쇄에 실패, 88-80으로 쫓기며 3쿼터를 끝낸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골든 스테이트는 설상가상 4쿼터 초반 탐슨의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맞았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골든 스테이트였다. 골든 스테이트는 퀸 쿡이 3점슛 2개를 터뜨렸고, 그린이 골밑득점을 쌓아 접전 속에 주도권을 유지했다. 골든 스테이트는 4쿼터 막판 공격이 정체현상을 보였지만, 토론토의 3점슛도 연달아 림을 외면해 접전 속에 리드를 지켰다. 2점차로 쫓긴 경기종료 5.9초전 5점차로 달아난 이궈달라의 3점슛은 사실상 쐐기득점이었다.

[스테판 커리.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